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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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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중증장애인 노동착취 논란’ 수사 착수

하동경찰서, 전 원장·사회단체장 등 관련자 소환 조사키로

  • 기사입력 : 2014-06-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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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하동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거주 시설인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 사랑의 집’에서 발생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인권 탄압 및 노동 착취 논란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0일자 6면 보도)

    하동경찰서는 10일 “이 시설의 직전 원장인 추모(49)씨가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내용을 담아 지난 5월 19일 군에 보낸 공문을 비롯, ‘섬진강 사랑의 집’ 내 작업일지 등 모든 자료들을 수집해 심도있게 검토한 후 관계자들을 빠른 시일 내에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씨를 비롯, 지적장애 1급인 이모(35)씨가 노동 착취를 당했다는 시기의 원장, 원장에게 요청해 부당노동을 시킨 것으로 알려진 모 사회단체장 등을 모두 소환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도안 하동경찰서 수사과장은 “장애인에 대한 인권 탄압 및 노동 착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사 후 추씨의 주장이 사실대로 밝혀지면 관련자를 모두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추씨는 지난 10일 “‘섬진강 사랑의 집’ 입소자인 중증장애인 이씨가 지난 2011년 5월 9일부터 2013년 11월 13일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지역사회단체장의 농장에서 40회에 걸쳐 경운기 로터리작업, 농산물 운반 등 중노동을 하고 그 대가로 받은 임금은 36만5000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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