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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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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첫 골' 홍명보호, 러시아와 1-1 무승부

교체투입 이근호 후반 23분 선제골…후반 29분 케르자코프에 동점골

  • 기사입력 : 2014-06-18 09: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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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골은 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치열한 공방 속에 1-1로 비겼다. 원했던 승점 3점은 얻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알제리(1패)를 꺾은 벨기에(1승·승점 3점·골득실 +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H조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행운이 따른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의 끈이 느슨해지면서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전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중앙 미디필더 기성용은 전방으로 올라기가 보다 한국영과 함께 후방에서 볼 배급에 주력했다. 양쪽 풀백인 윤석영과 이용도 최대한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10분 손흥민이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 포문을 열었고, 33분 구자철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37분에도 손흥민이 중앙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러시아의 압박을 견디면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후반전 들어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 러시아의 압박이 다소 주춤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초반 구자철의 중거리슛과 기성용의 왼발슛이 러시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0분 박주영 대신 투입된 이근호는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 침투를 계속 시도했다.


     홍 감독의 교체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투입된 지 12분 만에 이근호는 중앙선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주변에 공을 받아줄 동료가 없자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근호의 발을 떠난 공은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 정면으로 향했지만 이를 놓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천금같은 행운의 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6분 뒤인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한국은 후반 39분 손흥민(레버쿠젠)을 빼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릲후반전이 되면 상대 중앙 수비의 체력이 떨어질 거라 판단했다. 이근호가 골도 넣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알제리전을 위해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릳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첫 승리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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