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비겼지만 잘 싸웠다… 러시아와 1-1 ‘아쉬운 무승부’

이근호 선제골 못지키고 6분 후 동점골 내줘
홍명보, 알제리전 필승 다짐

  • 기사입력 : 2014-06-18 11:00:00
  •   
  • 메인이미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치열한 공방 속에 1-1로 비겼다. 원했던 승점 3점은 얻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알제리(1패)를 꺾은 벨기에(1승·승점 3점·골득실 +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나란히 H조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행운이 따른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비의 끈이 느슨해지면서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10분 손흥민이 단독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 포문을 열었고, 33분 구자철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37분에도 손흥민이 중앙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러시아의 압박을 견디면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후반전 들어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 후반 초반 구자철의 중거리슛과 기성용의 왼발슛이 러시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0분 박주영 대신 투입된 이근호는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 침투를 계속 시도했다.

    홍 감독의 교체카드는 대성공이었다. 투입된 지 12분 만에 이근호는 중앙선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근호의 발을 떠난 공은 러시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이를 놓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천금같은 행운의 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불과 6분 뒤인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한국은 후반 39분 손흥민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4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