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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7·14 전당대회 통해 새누리당 개혁 절실- 이태균((주)동명에이젼시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4-07-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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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과연 국리민복을 위해 제대로 일하고 있는가. 국민 대다수는 집권 여당의 리더십 부재를 실감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입은 닫고, 귀는 열어 남의 말을 들어야 한다. 야당도 상생하는 정치를 펼치는 것이 순리다.

    대한민국은 정상인 것을 찾기가 어렵다. 여야를 떠나 정략적 목적으로 대통령만 탓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손자병법을 들먹일 필요 없이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개조와 공직사회 개혁은 차치하고, 국민통합은커녕 극한 이분법적 사고로 내달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정부의 무능이 드러나고, 대통령이 신임 총리 지명도 인사실패를 거듭하다 결국엔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를 재신임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주창한 박 대통령이 자충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정공백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총리 유임을 결정했다고 백 번 양보해도, 이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는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주자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당권 확보를 위한 캠페인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당선이 유력한 후보인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정책이나 공약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두 주자는 의리를 중시하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했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친화력이 좋아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사실도 큰 정치적 자산이다.

    두 사람에게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 당권을 잡기 위해 이전투구식의 싸움은 자제해야 한다고. 두 사람이 네거티브성 당권 전쟁(?)을 치르게 되면 그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우리나라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으며,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진급 이상의 의원들과도 흉금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정치력까지 갖췄다.

    여야를 떠나 국민통합과 소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청와대와 소통하며 정부를 리더할 수 있는 정치력은 물론 여야 정치권과의 친화력을 갖춘 인물이 새누리당 대표가 돼야 한다. 새누리당 서청원·김무성 당권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소신있는 정책과 공약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줄세우기는 버려야 할 구태다. 새누리당은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태균?(주)동명에이젼시? 대표이사


    ※여론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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