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8일 (일)
전체메뉴

NC 타선 숨통 트였다… SK에 11-7 역전승

2-4로 끌려가던 5회 순식간에 6점 뽑으며 역전
화끈한 공격력·끈질긴 승부욕 되살아나

  • 기사입력 : 2014-07-04 08:10:08
  •   
  • 014.jpg

    답답했던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방망이의 숨통이 트이니 수비도 덩달아 신이 났다.

     NC 다이노스가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11-7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단순한 1승이 아니라 공룡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과 끈질긴 승부욕이 되살아나서 더 의미가 컸다.

     이날 승리로 42승 29패를 기록한 NC는 2연승을 거뒀다.

     손시헌이 5타수 4안타, 김종호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종욱(5타수 2안타)과 모창민(5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이 0.229로 저조했다. 두 자릿수 안타는 단 2차례 뿐이었다. 지난 5월(0.307)과 6월(0.293)에 방망이를 잘 휘두르다 거짓말처럼 침묵했다. 김태군(0.375)과 손시헌(0.375), 박민우(0.306)를 제외하고는 선발 라인업의 대부분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타선의 침체는 연패 모드로 이어졌다. 부진한 타선은 추격의 힘을 잃으면서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졌다. 7패(3승) 가운데 3번의 영봉패 수모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산 홈팬들의 기운을 얻어 SK를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었고, 기세를 몰아 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NC는 선발투수 에릭의 제구력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1회초부터 2점을 내줬다. 이어 3회초와 4회초 또다시 1점씩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말 SK 선발투수 울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NC가 2점을 따라붙었고, 5회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6안타 2볼넷에 상대 실책을 묶어 순식간에 6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모창민의 쓰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11-4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4회 조기 강판된 에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테임즈와 지석훈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이민호에 이어 손정욱과 원종현, 문수호가 각각 1실점했지만 이미 승부는 갈린 뒤였다.

     연승에 시동을 건 NC는 3일 LG 트윈스를 홈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갖는다.

     한편 광주구장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었으며 잠실구장에서는 LG가 한화 이글스에 5-4로 승리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치열한 공방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0-9로 물리쳤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