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1일 (수)
전체메뉴

330억 들인 거제 평화파크 ‘적자파크’

하루 평균 유료입장객 수십명
입장료 수익으론 전기료도 못내
할인행사 등 한계… 대책 세워야

  • 기사입력 : 2014-07-24 11:00:00
  •   
  • 메인이미지
    거제포로수용소 평화파크.


    ‘거제포로수용소 평화파크’가 관람객으로부터 외면당하면서 매달 입장료 수입으로 전기료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다.

    거제시는 지난 2008년부터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인근 옛 고현중학교 부지 등을 포함한 3만1500㎡에 총사업비 330억원을 들여 평화탐험체험관을 비롯한 4D영상관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평화파크를 건립,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그러나 평화파크는 당초 기대와 달리 개장 10개월이 지난 7월 20일 현재 하루 평균 유료입장객이 수십명에 불과하다.

    특히 월 평균 입장료 수익이 470만~480만원에 그쳐 한 달 전기료 500만원조차 낼 수 없다.

    올해 1월부터 7월 20일까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다녀간 입장객 35만여명 중 25만여명이 평화파크에 입장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실내에 구비된 유료관은 이용하지 않고 평화파크를 한 바퀴 둘러보는 관람에 그쳤다.

    또 최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놀이체험시설인 ‘아바타포’에서 발생한 중학생 추락사고도 입장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감가상각비만 13억2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평화파크 3000원 데이’ 등 입장료 할인행사 및 다양한 체험행사를 기획하는 등 자구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할인행사 등으로는 적자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평화파크 내 유료체험관은 4D영상관(입장료 4000원), 평화수호대(입장료 2000원), 평화탐험관(입장료 4000원) 등 3곳이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회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