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30℃를 오르내리며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오존주의보 발령이 잦아지고 있다.
29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21일까지 경남의 오존주의보 발령은 진주 5회, 사천 3회, 양산 3회, 김해 2회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사천이 10회, 진주 8회 등 주로 서부경남지역에서 오존주의보 발령이 집중됐다.
오존주의보는 주로 오후 3시 또는 4시에 많이 발령됐으며, 한 번 발령되면 평균 2~3시간 지속됐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서부경남에 상대적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집중된 것에 대해 이들 지역의 평균기온이 높고 대기 풍속도 동부지역보다 약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오존주의보는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때, 오존경보는 0.3ppm 이상, 오존중대경보는 0.5ppm 이상일 때 발령한다. 오존 농도가 0.1~0.3ppm에 1시간만 노출돼도 눈과 코에 자극이 오며, 불안, 두통, 호흡수 증가 등이 나타난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자동차의 운행이 오존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생활 속에서 오존 줄이기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햇빛이 강한 낮에 마당이나 도로에 물뿌리기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전기기구 사용하기 △실내 냉방온도 26~28℃ 유지하기 △사업장의 경우 유류 등의 저장시설에는 휘발 억제시설 설치와 기온이 높은 낮에 급유 지양 등이 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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