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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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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지역 시의원, 임시회서 ‘NC야구장 진해 건립 철회’ 창원시 비난 공세

“대학유치 계획 구체적으로 밝혀야”
전수명 의원 “문성대학 제2캠퍼스 유치 사실상 모험” 지적
유원석 의장, 행정 연속성·시민 신뢰 강조해 우회적 비난

  • 기사입력 : 2014-08-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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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유원석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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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수명 의원


    진해지역 창원시의원들이 27일부터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창원시의 ‘NC야구장 진해육대부지 건립계획 철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이날 유원석 의장이 개회사에서 우회적으로 시정을 견제한데 이어 전수명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비난했다. 또 29일에는 김헌일·김성일 의원이 안상수 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정질문을 통해 강도 높은 질의를 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이날 “진해야구장 건설을 철회하고 2년 전 추진한 재료연구소와 문성대학 제2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진해구민들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정”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에 질의한 결과 ‘국립대학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국비지원을 줄이고, 사립대학도 향후 10년 내에 정원 미달과 재정 악화로 학교 운영도 안 되는 대학이 속출할 것’이라고 하는데 문성대학이 거액을 들여 진해에 제2캠퍼스를 짓는다는 것은 사실상 모험에 가깝다고 판단하며 대학에 그만한 재정 여력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음만 먹으면 일년에 열 개의 양해각서도 체결할 수 있는데, 진해구민들은 이런 양해각서 말고 사업시행의 구체적인 예산계획 수립과 정부의 행정적 지원 약속을 서면으로 받아 와야 한다”며 “그린벨트도 해제 못하면서 대학과 재료연구소 유치 양해각서만 체결해 놓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이런 정책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앞서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창원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지, 행정업무의 연속성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를 줌과 동시에 예측 가능한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를 검증하는 자리인만큼 알찬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창원시의 행정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한편 창원시는 진해 육대부지 야구장 건립 대안으로 창원문성대학 제2캠퍼스 유치와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제2연구소) 조성, 소재부품 혁신센터와 금형시제품 제작소 조성, 경남테크노파크와 전기연구원이 참여하는 전기추진시스템 연구개발 특화센터, 경남테크노파크의 차량부품혁신센터 건립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유치 외 5개 사업은 창원시가 지난 2011년부터 준비를 해 정부와 경남도 사업에 반영돼 있으며 야구장 입지문제가 해결되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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