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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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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감소

통계청 조사… 작년비 23% 줄어
가격 하락·타작물 재배전환 영향

  • 기사입력 : 2014-10-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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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을배추·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바람에 올해 도내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 동남권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에 따르면 동남권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973ha로 지난해 1268ha에 비해 23.3%(295ha)가 감소했고, 가을무 재배면적도 지난해 398ha에서 올해 306ha로 23.1%(92ha)가 줄었다.

    두 작물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가을배추와 무 가격의 큰폭 하락에 따라 올해도 가격 하락 재현 우려와 그에 따른 타작물로의 재배 전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삭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1~12월간 상품 1kg당 가을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2012년 951원에서 2013년 528원으로 44.5%(423원), 가을무는 757원에서 468원으로 38.2% (289원) 각각 하락했다.

    특히 현재 동남권 가을배추 재배면적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지역이 감소폭도 가장 컸다. 도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994ha에서 올해 784ha로 210ha가 줄며 동남권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를 이끌었다.

    울산은 106ha로 지난해(175ha)에 비해 69ha, 부산은 83ha로 지난해 (99ha)에 비해 16ha 각각 줄었다.

    가을무 재배면적도 양상이 비슷했다. 경남지역 재배면적이 지난해 292ha에서 235ha로 57ha이 줄며 가장 감소폭이 컸고, 이어 부산이 40ha에서 8ha로, 울산이 66ha에서 63ha로 각각 줄었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이 한 해 오르고, 한 해 내리고를 반복하는데다 매년 등락폭이 다르다 보니 내년 재배면적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하는 정도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기준 상품 1kg당 가을배추 도매가격은 418원, 가을무 도매가격은 464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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