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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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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장소, 익숙한 말투, 아는 사람… 낯설지 않은 ‘독립영화’가 기다립니다

제8회 경남독립영화제 7~9일 CGV창원
단편 4편·장편 3편 모두 ‘경남 감독’ 작품

  • 기사입력 : 2014-11-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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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에서 경남독립영화제가 열린다. 8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를 우리 지역 감독들의 결과물로 채웠다.

    경남영화협회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창원 팔룡동 CGV창원에서 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리 지역 감독이 만든 단편 4편과 장편 3편이 관객들을 맞는다.

    7일 오후 7시 30분 CGV창원 4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한울·김희진 감독의 단편영화 ‘셀링 더 기타’와 김한울 감독의 ‘이사가는 날’, 이수지 감독의 ‘먼지’, 박재현 감독의 ‘할머니의 선물’이 상영된다.

    8일부터는 모두 CGV창원 6관에서 열린다.

    8일 오후 5시 30분에는 남편 죽음에 의문을 품은 한 이주여성을 통해 한국사회의 배타성을 그려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김재한 감독의 ‘안녕, 투이’가 상영되며, 7시 30분에는 1950년 6·25전쟁 초기 국민보도연맹원 민간인 학살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2013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던 구자환 감독의 ‘레드 툼’이 스크린에 오른다.

    9일 오후 7시 30분에는 과거와의 단절을 갈망하는 남자와 과거의 회귀를 원하는 여자의 만남을 다룬 최정민 감독의 ‘길’이 마지막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올해 우리 지역에서 나온 영화만을 상영하는 만큼 그동안 서울 등 다른 지역의 독립영화들을 초청하면서 거리·예산상 문제로 하기 힘들었던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충분히 갖게 됐다.

    창원시와 영화진흥위원회, 창원대 인문과학연구소가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무료로 볼 수 있으나, 영화제를 후원하고 싶은 이는 관람 후 후원함에 관람료를 내면 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를 맡은 최정민 감독은 “영화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지난 2년간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창원시로부터 독립영화·영상물 지원을 받으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어, 영화제 이름에 걸맞게 경남지역 영화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낯익은 곳, 익숙한 말투, 아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 우리 지역 영화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상업영화가 다루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즐겁게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055-283-6300.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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