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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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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찾아간 음악회… 산단공 주선으로 사천 (주)샘코 교육장서 문화순회공연

국악그룹 ‘아나야’, 민요·가요·랩 어우러진 콘서트 열어

  • 기사입력 : 2014-11-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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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리의 노래가 애인도 되고 친구도 되고 엄마도 되고….”

    6일 오후 5시30분 사천의 한 중소기업 교육장에 직원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구성진 퓨전민요 가락이 울려 퍼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천지사(지사장 문경진)의 주선으로 사천임대전용산업단지 내 항공기부품 제조업체인 ㈜샘코(대표이사 이창우) 2공장에서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일환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산업단지 문화순회공연’이 열린 것이다.

    이는 문화공연에 소외된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문화예술단체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2014 신나는 예술여행’ 순회공연으로, 사천에서는 지난 9월 30일 티씨씨벤드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공연을 맡은 창작국악그룹 ‘아나야(대표 민소윤)’는 2006년도 결성된 단체로 2007, 2008년 국악방송 주최 21C한국음악프로젝트상, 2010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KB소리상(1등)을 수상했고, 2009년 영화 ‘워낭소리’의 OST 등으로 주목받은 이후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창작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아나야’는 민요, 가요, 랩과 함께하는 콘서트 ‘잠시만요! 잠깐 쉬었다 가실게요!’를 주제로 민요, 가요, 랩 3명의 보컬과 함께 전통 악기인 대금과 어쿠스틱 기타, 퍼커션이 내는 사운드가 어우러진 퓨전식 민요공연을 1시간 동안 신명나게 풀어냈다.

    마무리는 전통민요 한자락을 배우고 가벼운 율동도 함께하는 것으로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이창우 대표이사는 “샘코가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았는데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이 같은 문화지원사업이 있다고 해 적극적으로 신청했다”면서 “수도권과는 달리 문화에 대한 갈증이 큰 지방의 중소기업 대상 문화순회 공연이 자주 열리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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