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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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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남중, 미들스타 축구 ‘초대 챔프’

오승민 연장 결승골로 마산서중 제압

  • 기사입력 : 2014-11-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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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남중 오승민(오른쪽)이 지난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들스타리그 마산서중과 결승에서 연장 11분에 결승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경남FC/


    진해남중이 미들스타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진해남중은 9일 오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경남 FC 미들스타 축구리그’ 마산서중과 벌인 결승전에서 오승민의 연장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손꼽힌 진해남중은 조직력과 기동력을 앞세운 마산서중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진해남중이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면 마산서중은 역습을 통해 골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다.

    진해남중은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왕 임재혁이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진해남중은 계속된 기회를 잡았지만 마산서중의 수비에 막혀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마산서중도 전반 20분이 넘어서면서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마산서중 공격수 하헌재는 골문 앞에서 잇단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지만 몸을 사리지 않은 수비에 막혀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좀처럼 골이 나지 않던 연장 11분 진해남중 오승민이 마산서중 문전 앞에서 혼전 중에 날린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결승전에서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침부터 학교를 찾은 진해남중과 마산서중 양교 학생 1000여명은 치열한 응원전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우승한 진해남중은 초대 챔피언 혜택으로 해외연수 특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최우수선수는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진해남중의 오승민이 받았고, 진해남중의 권제우 감독이 감독상, 10골을 넣은 진해남중 임재혁은 득점왕을 수상했다. 가장 매너 있는 경기를 펼친 창덕중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고, 삼계중과 반송중은 공동 3위상을 받았다.

    진해남중의 권제우 감독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협동심과 희생정신이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종복 경남FC 대표이사는 “축구를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는 좋은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활태도를 바꾸거나 담배까지 끊는 경우도 있는 등 기대이상의 호응에 창원교육지원청과 참가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들스타리그는 경남FC와 경상남도 창원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해 창원시 관내 39개 중학교, 약 700여명의 순수 아마추어 학생이 출전,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리그전을 벌여왔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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