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연한이 지난 도내 소방관의 개인안전 장비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새누리당 천영기(통영2·건설소방위원회) 도의원이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방관 개인안전장비(공기호흡기·방화복·헬멧 등) 9852개 중 38.0%(3742개)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특히 방화복은 3801개 중 40.8%(1551개)가 내구연한 3년을 넘겼지만 교체되지 않아 소방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또 헬멧 2196개 중 22.0%(483개), 공기호흡기 2196개 중 26.5%(581개)가 각각 내구연한 5년, 10년을 경과했다.
소방차량의 경우에는 541대 중 19.2%(104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차량으로 드러났다.
천 의원은 “소방관들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방화복을 착용하고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데 내구연한이 지난 방화복을 입는다면 소방관과 도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열악한 근무여건과 과중한 업무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