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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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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관리자도 수험생 못지않게 긴장”

도교육청 수능 상황책임자 안병학 중등교육과장
시험지 인수·보관, 다음날 답안지 발송까지 극비리 진행

  • 기사입력 : 2014-1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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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사고 없이 끝나 정말 다행입니다.”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경남도교육청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상황 책임자 안병학(58) 중등교육과장. 그도 수험생 못지않게 하루하루를 살얼음을 디디듯이 긴장하면서 보냈다. 시험지 인수·보관·배포, 시험장 점검·관리, 답안지 취합·발송까지.

    관리해야 할 도내 시험장은 18개 시군, 101개교, 1550교실이다. 수험생은 3만8552명. 시험장 운영요원과 감독관은 자그마치 7392명이다.

    지난 10일 중등교육과에 수능상황실을 차리면서부터 수능시험을 마친 다음 날인 14일까지 초긴장 상태다.

    안 과장은 담당 장학사와 함께 수능 시험지 인수를 위해 지난 9일 오후 수능시험본부로 출발했다. 10t 트럭 7대 분량의 시험지는 고속도로순찰대의 호송을 받아 도내 6개 시험지구별 교육청으로 배포했다. 시험지는 지역교육청에서 시험 당일까지 안전하게 보관하고, 차질 없이 배포해야 한다.

    화재, 도난 등에 대비해 시험지 보관 장소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비에 들어간다. 수능 상황실은 경비까지 빈틈없이 챙겨야 한다.

    수능 하루 전 수험생이 다리를 다쳤다는 보고를 받고는 휠체어를 타고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했다. 특히 올해는 볼거리가 유행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확진 수험생은 따로 시험장을 마련했다.

    통상 제일 많은 수능사고는 영어 듣기평가. CD 불량으로 더러 차질을 빚기도 한다. 다행히 올해는 이런 문제는 없었다.

    시험을 다 끝내고 나면 시험장별로 거둔 답안지는 도교육청으로 전달된다. 이를 착오 없도록 확인, 봉인작업을 마친 시간이 14일 새벽이다. 안 과장은 수능관리본부로 향하는 답안지 배송차량에 탑승했다.

    글·사진=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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