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예은치과의원 성제경 원장이 투명교정인 인비절라인 시술을 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지런한 치아를 통한 환한 미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아름다운 미소는 좋은 인상을 심어줘 취업이나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아 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교정’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치아에 보이는 철사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교정장치다.

메탈형태로 돼 있는 이 교정장치는 눈에 확 띄어 심미성이 좋지 않고 발음장애, 구강관리의 불편함 등 여러 가지 부담감으로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교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인비절라인을 통해 교정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투명교정 인비절라인= 인비절라인은 특허 등록된 시스템으로 소프트웨어상에서 3D 모델링 작업을 하고 최신 제작 기술로 만든 투명한 착탈식 치아교정장치이다. 치아에 씌우는 투명한 플라스틱 형태를 하고 있어 얇은 마우스 가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인비절라인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는 부분은 바로 3D 영상 치아이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클린체크’다. 클린 체크는 교정치료의 과정과 결과를 3D 영상을 통해 미리 확인이 가능해 결과를 수시로 알려주기 때문에 보다 신뢰할 수 있다.

인비절라인은 재료 자체의 교정력과 음식을 씹을 때 발생되는 교합력에 의한 교정력, 보조 장치에 의한 교정력(투명 플라스틱 틀에 부착된 단추에 연결된 위턱과 아래턱 사이 고무)에 의해 발생하는 힘을 이용한다.

치료 기간은 1년 정도로 일반 교정에 비해 1년가량 짧다. 2~8주 간격으로 내원한다.



◆치료 범위·제작과정= 인비절라인은 비뚤비뚤한 치열을 바르게 교정해주는 것은 물론, 어금니까지 이동이 가능해 다양한 부정교합에 적용할 수 있다. 미세한 부정교합부터 돌출입, 덧니 등도 교정이 가능하다.

인비절라인은 인증과정을 수료한 치과의사가 교정검사 후 치료 계획을 세운다. 장치 제작을 의뢰하기 위해 필요한 정밀인상 채득, 사진촬영을 한다. 인상채득한 모델은 미국 본사로 배송해 3D 디지털 이미지로 재현한다.

자신만을 위한 맞춤형 교정장치가 단계별로 제작된다. 장치 개수는 개인의 치아 이동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턱당 평균 20~30개가 제작된다.



◆장점·효과= 인비절라인은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칫솔질을 할 때는 장치를 뺄 수 있다. 이물감이 적고 잇몸에 자극이 거의 없고 교정치료 기간 중에도 밝고 자신있게 웃을 수 있다. 눈에 거의 띄지 않아 주변에서 교정치료 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비절라인으로 교정치료를 시작한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이가 고르지 못해 교정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금속으로 만든 교정장치 때문에 치료를 망설였다”며 “남들에게 티 내지 않고 교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용·관리방법= 인비절라인 장치는 하루 22시간 이상 착용을 권장한다. 밥, 양치할 때 빼고는 착용해야 한다.

식사, 간식, 착색된 음료, 당도가 높은 음료를 섭취할 때에는 장치를 빼야 하며, 장치를 뺐다가 다시 착용할 때에는 착용 전 세척을 반드시 해야 한다.

보통 장치는 2주마다 교체하나 착용시간이 부족한 경우 또는 움직임이 부족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그 이상 착용할 수도 있다. 장치 작용시 치아로 장치를 물어 끼우는 행동은 장치가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장치 착용시간, 관리방법 등은 치료기간과 치료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최상의 결과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유의 사항= 인비절라인은 고가의 교정비용이 드는 만큼 선택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정과정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치열교정 환자가 다량의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먹거나 양치를 자주 하지 않으면 충치, 치주질환, 치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치열교정을 치료하는 동안 일부 환자에게서 치근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아 교정을 받고자 한다면 섣불리 선택하기보다는 꼼꼼하게 따져봐야 시간과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인비절라인 치아교정은 공식인증치과에서만 시술을 할 수 있는데, 인증치과는 인비절라인 홈페이지(www.invisalig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에는 20여 곳의 인증치과가 있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예은치과 성제경 원장은 “인비절라인 치아교정은 꼼꼼한 체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고, 교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정확힌 진단을 받고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도움말= 창원 예은치과 성제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