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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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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오지마을 성천보건진료소장 숨은 선행 ‘훈훈’

김진희 소장, 경로당서 2년간 반찬 봉사
난방 챙기고 어르신 건강관리도 신경 써

  • 기사입력 : 2014-11-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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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희(가운데) 성천보건진료소 소장이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혈압을 재고 있다.


    오지마을 보건진료소장이 관할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남모르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동군 고전면 성천보건진료소 김진희(58·가운데) 소장. 김 소장은 지난해 1월 성천보건진료소장으로 발령받은 이후 지금까지 2년에 걸쳐 꾸준히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챙겨 드리고 건강을 보살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김 소장의 선행은 발령 직후인 어느 추운 겨울날 진료소와 이웃한 지소마을 경로당에서 매일 기거하고 있는 어르신 1~2명이 점심도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어르신들은 연로한 탓에 가스레인지 사용이 서툴렀고, 약간의 치매 증세까지 보여 자칫 큰불이 나겠다 싶어 경로당을 오가며 밥과 반찬을 만들어 드린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또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연료비 때문에 겨울에도 가정에서 난방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오기 전에 난방을 틀어 놓는 일도 잊지 않았다.

    진료소장으로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진료소로 모셔 건강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잘 걷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직접 경로당에 모셔드리기도 했다. 김윤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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