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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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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은 함양 ‘전통시장 가는 날’

‘매월 첫째 주 장날’ 지정해 운영
공무원은 물건 싸게 사서 좋고
상인들은 매출 늘어 함박웃음

  • 기사입력 : 2015-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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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읍 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함양군/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함양군 공직자들이 주축이 된 ‘시장 활성화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9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은 수년 전부터 매월 첫째 주 장날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직원들로 하여금 점심시간 시장 식당가를 이용하게 하고 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각종 행사에서 시상금을 줄 때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해 사용을 독려하고 읍 생활개선회를 주축으로 시장 이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관단체에도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활성화 정책을 펴왔다.

    시장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등 활성화정책 시행 전보다 매출이 평균 20~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함양읍 직원 30여명은 상인 228명(128개 점포)의 터전인 함양읍 중앙시장길 함양중앙상설시장을 수시로 찾아 물건을 구입하고 식당을 이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은경 주무관은 “월 1회 직원들과 식당을 이용하고, 물건 살 일 있을 때마다 시장을 찾는다”며 “싸고 질 좋은 물건을 구입해서 좋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상인 최모(61)씨는 “매월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는 공직자들 덕분에 매출이 늘어 좋다”며 “이런 분위기가 널리 확산돼 외부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통시장가는 날 외에도 시장활성화를 위해 현대화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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