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로봇랜드 조성사업에 제동을 걸고 더 이상 협상은 없다고 밝히자 마산지역 정치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원과 시의원들도 이구동성으로 “로봇랜드 사업은 반드시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며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마산지역 도·시의원들은 23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로봇랜드사업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도와 창원시가 대결구도를 지양하고 이성을 찾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조우성(창원11) 도의원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테이블에 앉아 대화로 풀어야지 정치적 논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마산로봇랜드사업은 결코 중단할 수 없다. 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창원시가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정쌍학 창원시의원은 “로봇랜드 등 각종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 충분히 협의가 가능한 사항인데도 도에서 갑자기 발을 뺀다고 할 것이 아니라 마산 시민의 정서를 헤아려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권·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