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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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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디스크 탈출증과 변성증

  • 기사입력 : 2015-09-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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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후면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다. 귀경을 위해 장시간 운전하고, 차례상 준비로 평소보다 더 많은 가사노동을 한다. 그러고 나면 누구나 허리 통증을 겪는다. 허리를 숙이고 한참 동안 일하고 난 뒤 몸을 펼 때 대부분 허리에 통증이 나타난다.

    장시간 앉았다가 일어나면 허리가 바로 펴지지 않고, 심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허리 숙이기가 힘들다. 이렇게 허리가 아프면 단순 근육통일까, 아니면 혹시 디스크 탈출증 또는 변성증일까? 대체 어디가 문제인지 걱정부터 앞선다. 허리 디스크와 디스크 변성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먼저 허리 디스크란, ‘허리 디스크 탈출증’을 말한다. 척추를 살펴보면 구성하고 있는 것 중에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라는 물렁뼈가 있다. 이 디스크는 알맹이 부분에 해당하는 수핵 주변을 감싸고 있는 껍질인 섬류테라는 것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이 섬류테가 찢어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데, 바로 이 질환이 디스크 탈출증이다.

    반면 이에 비해 ‘디스크 변성증’이라는 질환은 디스크 모양은 그대로이나 수핵의 빠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라 보면 되겠다. 허리 디스크 변성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특징적인 증상이 있다. 허리 통증으로 앉아 있는 것이 힘들고 특히 아침에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숙이지 못하고, 앉았다가 일어서면 허리를 바로 펴지 못해 엉거주춤하게 있다가 허리를 펴게 된다. 하지만 서서 보행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통증이 심할 때는 꼼짝 못할 정도로 허리가 많이 아프지만 증상이 없을 때는 일상적인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 안타깝게도 병원을 찾을 때는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태가 많다.

    허리 디스크라는 물질에 퇴행성 변화가 일찍 나타나 질환으로 진행되는 이유로는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예방하려는 작은 습관들이 중요하다. 식당에 가면 양반다리로 앉는 공간보다는 의자가 있는 곳이 좋으며, 집안에서도 바닥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에 부담을 덜 준다. 평소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1시간 운전 후 잠시 쉬어주며, 싱크대 높이가 맞지 않아 허리를 숙이고 일하는 경우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작은 의자에 양다리를 번갈아 올려놓는 작업자세로 바꿔준다면 허리디스크 퇴행 예방에 좋다.

    반성배 (창원the큰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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