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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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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놀라운 기운의 아파트

  • 기사입력 : 2015-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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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가 같은 층이라 해도 과거에 산등성이었는지, 계곡이었는지, 평야였는지는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층이라 해도 산등성이와 계곡과 평야는 실제 높이의 차이가 현저히 나기 때문에 산등성이와 계곡이었던 곳보다는 평야였던 곳이 가장 좋다.

    아파트 한 개 층의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2.2~2.3m인데, 나무가 지기(地氣)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최대 높이가 15~16m 정도 된다. 따라서 7층까지가 지기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아파트의 층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조망권이 좋고, 높은 층일수록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풍수적인 측면의 거주자 건강과 개운(開運)이 현실적인 선호도와는 다를 수가 있다.

    아파트의 앞쪽 발코니에서 넓은 바다나 강 등이 보이면 거주자의 몸을 무방비 상태로 살기(殺氣)와 흉풍(凶風)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설사 답답하더라도 앞에 다른 동(棟)이 있으면 그 동이 안산(案山·무덤의 앞에 있는 산)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거주자를 보호해준다. 같은 동이라도 거주자의 아파트 양옆에 다른 호(號)가 있거나 다른 동이 좌측과 우측에 있다면 좌청룡과 우백호로서 흉살과 흉풍을 차폐시켜 보호를 해주게 된다. 가장 좋은 동은 ‘ㄷ’자의 형태이면서 중앙에 위치한 동이다.

    언젠가 높이가 같은 층인데, 어떤 아파트는 너무 높다고 하고 어떤 아파트는 보통의 높이라서 괜찮다고 했을 때 모 의뢰인이 그렇게 감정하는 이유를 물은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같은 고층인 경우, 해발고도(海拔高度)가 낮고 평야였던 땅과 그렇지 않은 땅은 동일한 층이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높이에 있어서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부산 모처에 위치한 아파트의 길흉에 대해 감결(勘決·잘 분석해 판단함)한 적이 있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소위 ‘명당’에 해당하는 아파트인지를 의뢰했는데, 고부(姑婦)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집안에 들어서니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인간의 동물적 감각)이 들어서 1차는 합격이었다. 2차 감결은 땅속의 기운인 지기(地氣)와 땅위의 기운인 집주변과 집안의 기운을 판단하는 것이다. 땅속에서 올라오는 흉한 파(波)는 안방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없었으므로 부부가 잠을 자는 방을 바꾸고 침대 위치와 방향을 정해주었다. 아파트 내의 도로는 감결하는 동을 환포(環抱)하고 있어서 ‘생기가 넘치는 터’였으며 좌우측에 다른 동이 있어서 바람살을 막아주었다.

    특히 낙동강이 앞에 있지만 앞에 위치한 동에 의해 가려져 있었는데, 이렇게 가려진 물을 암공수(暗拱水)라 하여 ‘강직한 성품에 부자가 되며, 식록과 오복을 갖추고 벼슬이 정승에 이르며 오래도록 번성하는 길한 물’로 본다. 간혹 기(氣)의 감각이 둔한 사람은 흉한 파동(波動)에 노출돼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릎과 어깨, 그리고 머리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쓰러져서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작은 조짐에도 신경을 써야만 한다.

    양산 모처에 위치한 아파트를 감결하기 위해 입구 가까이에 도착했는데, 아파트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뒤쪽의 주산(主山)이 밝으면서도 날카로운 각이 전혀 없는 네모난 형상의 돌들이 박혀 있었다. 소위 ‘기도발’이 받는 진산(鎭山·도읍지나 각 고을에서 그곳을 진호하는 주산으로 정해 제사하던 산)이라 할 만한 주산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진산으로 동쪽의 금강산, 남쪽의 지리산, 서쪽의 묘향산, 북쪽의 백두산, 중심의 삼각산을 오악(五嶽)이라 하여 주산으로 삼았다. 아무튼 아파트와 그리 가깝지 않으면서도 든든하게 아파트를 받쳐주는 뒤쪽에 위치해서 살기와 흉풍을 막아주고, 근본이 되는 정기를 연결하는 용맥(龍脈)이 뻗어 있으며 양명한 돌로 인해 ‘생기를 지속적으로 뿜어주는 산’이었다. 감결하려는 동(棟)의 좌우측에 있는 동이 청룡과 백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면에 있는 동은 안산으로 살기를 막아주고 있었다.

    하지만 앞면에 있는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요풍(凹風)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발코니에는 관엽식물을 나란히 두어 안산의 역할을 하게 하고 커튼을 설치하도록 조언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 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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