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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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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회담, 29일 대통령실서 개최

이재명 ‘의제 우선 조율’ 입장서 물러나
26일 오전 대통령실과 비공개 실무회동
오후 2시 대통령실서 차담회 형식으로

  • 기사입력 : 2024-04-26 14: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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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서 열린다.

    이 대표가 ‘의제 우선 조율’이라는 기존 민주당 입장에서 물러났고, 대통령실이 이에 화답하면서 곧장 실무회동을 거쳐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2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양자회담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2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양자회담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오는 29일 오후 2시에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으로 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그간 의제 협상 난항으로 일정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이날 오전 이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데 이어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재명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고 답하며 급물살을 탔다.

    회담은 이 대표가 의제부터 먼저 조율해 성과 있는 회담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면서 급물살을 타면 신속하게 일정까지 조율됐다. 여기에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제안한 사전 조율 없는 자유 형식의 회담을 전폭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발언이 있은 지 약 40분 만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통령실과 이 대표가 의제 조율 문제라는 한 고비를 넘어서면서 양측은 곧바로 이날 오전 중 비공개로 3차 실무회동을 하고 회담 일정과 형식을 정했다. 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이, 민주당에서는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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