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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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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하프 우승자 인터뷰

  • 기사입력 : 2016-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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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하프 백정열씨

    “재활 후 첫 대회서 우승해 기뻐”


    “3년 전 다리를 크게 다쳐 다시는 뛰지 못할 줄 알았는데 우승을 해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제12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에 참가한 백정열(49·경북 구미시 형곡동)씨가 1시간16분06초로 정상에 올랐다.

    3년 전 하프마라톤 도중 다리를 심하게 다쳐 그 이후 아예 마라톤대회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오로지 재활에만 매달린 백정열씨는 올해 1월부터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타 지역 대회에서 10㎞ 코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따뜻한 봄이 되자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백씨가 창원야철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코스가 평탄하고 경치도 좋아 마라토너들이 가장 뛰기에 좋은 코스다”고 평가했다.

    수술과 재활에 걸린 3년의 시간을 이 악물고 견뎌낸 백씨는 마라톤의 매력을 ‘고통 뒤에 오는 희열’로 꼽았다. “달릴 때마다 늘 힘들고 벅차지만 완주하고 나면 그 무엇보다 큰 희열을 느낀다”고 전했다.

    백씨는 “처음 출전한 창원야철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잊을 수 없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되는 한 계속해서 동호회원들과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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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하프 이연경씨

    “가족과 함께 달려 더 즐거워요”


    “달리기 매력에 빠져 오늘도 온 가족이 함께 뛰었어요.”

    제12회 창원야철마라톤 하프 코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여성은 1시간34분42초를 기록한 이연경(52·울산 동구) 씨다. 야철마라톤에만 벌써 4번째 참가하는 마라톤 마니아.

    날씨가 갑자기 무더워져 힘들었음에도 기운을 낼 수 있었던 건 가족 덕분이다. 남편 이동진(54)씨와 아들 정섭(26)씨도 이날 10㎞를 뛰어 그야말로 온 가족이 함께 봄날 마라톤을 즐겼다. 그는 소속팀도 없이 가족끼리 연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도 더 늘었다며 ‘가족 달리기’ 예찬을 펼쳤다.

    이씨는 “다이어트를 고민하던 때에 먼저 마라톤에 입문한 남편 권유로 10여년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온 가족이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며 “대회를 가족여행 삼아 오기에 맛집도 들르면서 알차게 보낸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시작하며 10㎏ 이상 감량하는 데도 성공한 그는 40번이 넘는 완주 기록을 갖고 있다. 하프기록으로 최고기록은 1시간25분대. 그러나 기록이나 입상보다는 즐겁게 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위 사람과 이야기도 하면서 달리다 보니 오늘 같이 좋은 결과가 뒤따르는 것 같아 기쁘다”며 “달릴수록 즐거운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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