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짓을 벌이고 도주했던 10대 동창생들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가 5년 만에 덜미가 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야간에 미용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1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1년 9월 5일 오전 4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미용실의 뒷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침입해 현금 5만원과 전세계약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범행 당시 현장에 남겨진 지문 4점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미제 사건을 재수사하던 경찰은 최근 지문을 재조회한 결과,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지문을 찍었던 A씨 등 3명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14세이던 A씨 등은 같은 중학교 친구 사이로 가출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