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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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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희망퇴직 접수 28일까지 연장

신청자 500명으로 목표치의 절반 … 위로금 기대 못미쳐 직원 불만

  • 기사입력 : 2016-10-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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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당초 목표치인 1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자 이달 말까지 접수기간을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7~21일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한 결과 신청자는 500명가량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희망퇴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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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경남신문DB/


    이에 대우조선은 오는 28일까지 접수 기간을 연장해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이번에도 목표치에 미달하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12월에 추가 희망퇴직을 할 경우 지금보다 위로금은 더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회사측의 예상보다 적은 것은 노조의 반대는 물론 위로금이 직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최대 34개월치 기본급을 준다는 조건을 걸었는데 이는 1인당 평균 6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장급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서는 1인당 7000만원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돼 직원들의 불만이 많은 상태다.

    대우조선은 희망퇴직 외에도 분사를 통해 연내에 2000명가량을 추가로 감축, 전체 임직원 수를 1만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준 임직원 수는 1만2690여명이다.

    대우조선은 인력 구조조정을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주 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시기를 앞당겼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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