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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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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과 함께한 중국 문화탐방기 - 최재영(부산 그레이스 미션스쿨 12학년)

“상해 경제발전 놀랍고 신라 최치원 행적 자랑스러워”

  • 기사입력 : 2017-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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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중국 문화탐방’을 우연히 알게 됐다. 마침 방학 중이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호기심이 많아 지난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 상해, 무석, 양주시 최치원 기념관을 찾아가는 ‘신라가 낳은 천재 최치원에게 길을 묻다’라는 문화탐방에 참여하게 됐다.

    첫날 중국 상해포동공항에 입국한 후 상해 시내에 진입하면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TV와 사진으로만 보던 상해시의 엄청난 빌딩 숲이 시선을 빼앗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상해 시내에 진입하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이 마치 대규모 주차장을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듯이 내가 본 상해의 차량은 전 세계의 유명 브랜드 차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경주용 자동차도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이어 상해시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들러 김구 주석 등 애국지사들의 독립 투쟁 활동과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보고 앞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봤다. 그리고 우리는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줘야 할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무석시 삼국성에 가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해신과 주몽을 촬영한 곳이라 반가움과 설렘이 교차했다.

    마지막 코스인 양주시에서는 신라가 낳은 대문장가 최치원을 만났다. 당시 최치원은 신라 골품제 사회에서 6두품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절감하고 나보다 어린 12살 나이에 신라를 떠나 당나라에 유학을 왔다. 최치원은 열심히 공부해 당나라 국가시험(외국인이 보는 과거시험인 빈공과)에 합격해 벼슬을 한 자랑스런 선조였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상해 황포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상해도시 야경을 관람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중국 북경 자금성과 천안문, 만리장성 등 역사 문화탐방을 한 경험이 있다. 10년 만에 다시 본 중국, 청소년이 된 지금 비록 부분적이지만 상해경제의 별천지와 신라 대문장가이자 교육자인 최치원 관련 문화탐방은 참으로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3박4일 동안 어머니와 함께 중국 문화탐방을 하면서 많은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나의 진로와 관련해 세계를 보는 눈, 내가 잘할 수 있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이동하는 버스 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자동차에 정말 관심이 많아 자동차 관련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은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소중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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