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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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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관광공사’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범

안상수 시장, 기자회견서 밝혀
시티투어·콰이강의 다리 등 대상
시 “연 890억 경제 파급효과 기대”

  • 기사입력 : 2017-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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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관광공사’ 설립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빠르면 내년 안으로 ‘창원관광공사’가 출범해 창원지역 관광인프라 확충과 ‘굴뚝 없는 산업’인 창원관광산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6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관광 전문성 확보와 관광 마케팅 강화를 위해 ‘창원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회견에서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잦은 인사이동으로 관광업무의 전문성 확보가 어렵고, 창의적 마인드가 부족해 창원관광을 도약시키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사업 성과와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전문성과 관광마케팅을 총괄 관리하는 창원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관광공사 왜 필요하나= 국내외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관광산업이 부각돼 국가 간, 도시 간 관광인프라 구축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06년 460억원을 들여 인천관광공사를 설립했다. 부산은 2012년 456억원으로 부산관광공사를 만들었다. 경남에서는 통영시가 지난 2007년 180억원의 자본금으로 통영관광개발공사를 만들어 현재 통영케이블카, 통영루지, 삼도수군통제영, 산양스포츠파크를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국내외 관광시장과 시 보유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통합적 관리로 관광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창원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시는 내년 말 공사 출범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또 공사에 필요한 자본금을 200억원 규모로 정하고 이 중 수익사업 6개 시설 190억원을 현물 출자키로 했다. 또 설립초기 필요한 단기사업비용 10억원은 현금 출자할 계획이다.

    ◆어떤 사업 펼치나= 수익형사업 부문과 핵심사업 부문으로 나눈다. 수익사업은 시티투어, 저도 콰이강의 다리, 마산해양드라마세트장, 제황산 모노레일, 북면골프연습장, 창원크루즈터미널 등 6개 사업이 대상이다. 연안크루즈선 운영을 위해 시는 현재 크루즈운영 선사를 모집 중이다.

    또 위·수탁사업으로 진해해양공원, 창원국제사격장,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 마산·진해 해양레포츠스쿨, 가포 수변오토캠핑장이 포함됐다.

    수익형 대행사업도 맡는다. 캐릭터 디자인 사업, 관광박람회 홍보관 운영, 문화이용권 사업, 국내외 각종 공모전 사업과 국내외 각종 대회유치·참가 영역이 대상이다.

    핵심사업 부분은 수익형사업 이외의 사업이 대상이다. 이는 관광총괄 관리, 관광홍보·마케팅, 관광자원 및 상품개발, 신규 관광사업 개발 영역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효과= 시는 인천·부산·통영의 사례를 참고하면서 창원관광공사가 설립되면 관광객이 연 11% 증가해 매년 110만명이 추가로 창원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간 8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00명에 가까운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여기에 관광기구 조정에 따른 예산절감과 위·수탁사업 손실보전금을 감안하면 창원시 재정 16억원의 절감효과도 예상된다.

    창원관광공사 설립으로 전문성을 확보해 미래 관광트랜드에 대응해 창의적 관광 사업을 기획할 수 있고, 통합체계 구축으로 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상수 시장은 “연구용역 추진, 행정자치부 협의, 조례 제정, 정관 등 제 규정 작성, 설립 등기 등의 절차를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해양관광 기반시설의 하드웨어와 함께 이를 운영할 소프트웨어로 창원관광공사가 설립되면 창원이 글로벌 중추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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