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기대주 맞대결에서 권순우(209위·건국대·사진)가 2주 연속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18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달러)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이덕희 (133위·현대자동차 후원)를 2시간 47분 접전 끝에 2-1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로는 정현(66위·삼성증권 후원)에 이어 세계 랭킹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인 이덕희와 권순우는 앞으로 한국 남자 테니스를 짊어지고 나갈 선수들로 기대된다.
나이도 이덕희가 19살, 권순우 20살로 앞길이 창창하다.
둘은 지난주 서울오픈 챌린저대회 (총상금 10만 달러) 4강에서도 맞붙어 권순우가 2-0으로 이겼다.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이 날 경기에서 한 살 동생 이덕희가 1세트를 따내며 설욕을 노렸으나 권순우가 결국 2, 3세트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권순우는 19일 8강에서 톱 시드인 루옌쉰(58위·대만)을 상대한다.
랭킹 포인트 25점을 확보한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90위대에 자리할 전망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