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김 지사 “도-시·군은 원팀… 경남경제 함께 살리자”

민선7기 첫 시장·군수 정책회의
각 단체장, 23개 현안 道에 건의

  • 기사입력 : 2018-08-29 07:00:00
  •   
  • 메인이미지
    28일 도청 도정상황실에서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김경수 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등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도내 18개 시·군의 시장·군수들이 민선 7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경남도는 2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민선 7기 제1회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도정운영 핵심과제인 민생과 경제 관련 정책 논의와 시군 현안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시장·군수들은 회의에 앞서 김 지사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됐으며, 경남도의 핵심안건 발표와 토론까지 공개되고 도·시군의 협조·건의사항 등은 비공개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회의를 주재한 김경수 도지사는 시장·군수들에게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오늘에서야 첫 회의를 갖게 됐다”며 양해를 구한 뒤 “태풍과 호우 과정에서 각 시장, 군수님들이 시·군정을 잘 돌봐주신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시기는 국가적 측면에서도 경제, 사회문화적으로 힘든 시기”라며 “경남이 앞장서서 도정 4개년 계획을 토대로 경제, 사회, 도정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경남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며 “도와 시·군이 동반자 정신을 갖고 경남의 원팀이 되어 도민들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시장·군수들께 당부했다.

    이어 박일동 정책기획관이 도정 4개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천성봉 미래산업국장은 제조업 르네상스와 스마트 경제, 공유경제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 등 경남경제의 혁신성장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도시 조성에 대해, 문준희 합천군수는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 등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모델과 농정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경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시·군에서 시급한 정책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창원시의 북한예술단 공연 유치 건의 등을 비롯해 16개 시·군에서 총 23건의 정책적 현안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6년 넘게 추진 중이지만 아직 국토교통부 승인이 나지 않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정상 추진을 도에 건의했다. 그는 “행정절차가 완료됐으나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고 있어 국토부가 승인을 미루고 있다”며 “국가산단인 만큼 LH 등 공공기관 참여를 활성화해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가 전폭적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중소기업 위주의 지역 산업 체질 강화와 혁신성장을 이끌 산업기관이 없다”며 도 출연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의 양산센터 설치를 요청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시·군 간 협치와 협력으로 경남도정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경남 거버넌스’ 방안을 제안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노량대교 준공식에 김 지사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고, “인근 남해군과 협력해 하동-남해 광역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델이 잘 추진되면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시장·군수들의 협조·건의사항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현안별로 검토한 뒤 지원 가능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신속히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군수정책회의는 도와 시·군 간 주요정책 사항을 협의 결정하고, 당면 현안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홍준표 지사 재임 때인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