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미래교육 테마파크' 설립한다는데…타당성 있나?

14일 공청회 개최 등 절차 진행
500억 들여 2022년 개관 목표
사업비 조달·도의회 동의 ‘과제’

  • 기사입력 : 2019-02-07 22:00:00
  •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대표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이 공청회를 시작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전국 어느 시도교육청에서도 설립하지 않은 첫 시도여서 타당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14일 창원대학교 공대4호관에서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과 관련해 전문가 및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현재 실시중인 미래교육테마파크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에게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취지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결과는 4~5월경 제출될 예정으로, 이를 바탕으로 설계 작업 등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

    메인이미지
    경남도교육청 전경./전강용 기자/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제17대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미래사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다는 취지로 설립을 공약했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최첨단 수학체험탐구관과 실험적 창작공작소, 미래형 스마트홀과 IT와 AI, 드론, 로봇 체험교실, SW교육체험실 등으로 구성, 미래기술과 융합된 다채로운 미래교육 프로그램과 교육현장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약 500억원으로 오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초 접근성이 좋은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부지를 우선 대상으로 물색했지만, 최근 부지 제공 등 각종 지원을 약속하며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의령군지역을 유력한 부지로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설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사업비가 500억원에 달해 도교육청 단독 예산으로는 통과 가능성이 낮아 설립을 원하는 지자체의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 또 유치를 원하는 해당 지자체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고, 경남도교육청도 도의회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

    최근 밀양시에 설립하기로 한 가칭 경남진로교육원은 밀양시가 부지를 무상으로 3년간 임대하고, 건축비 100억원을 분담키로 하면서 추진이 가능했다. 또 경남진로교육원은 전국에 유사 기관이 설립돼 있지만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전국 첫 사례여서 도의회에서도 타당성을 놓고 집중적인 질의가 예상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