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희생자 유족들이 관계 부처가 마련한 최종 지원안을 수용하면서, 희생자 합동 발인식이 23일 열리게 됐다.
경남도와 진주시, 유족 등에 따르면, 유족들은 관계 부처가 마련한 최종 지원책을 22일 밤 9시께 수용했다.
22일 진주 방화·살인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취재진 등이 유족과 관계 부처의 피해자 지원책 합의문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이번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합동 발인식을 23일 오전 10시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열기로 했다.
숨진 5명 중 황모(74)씨의 장례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사정상 먼저 치러졌다.
희생자들의 장례가 늦춰진 것은 이번 사건 부상자 치료 등의 지원책에 대한 입장차 때문이었다.
부상자 7명 중에는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5명의 가족들이 포함돼 있다.
희생자 유족들과 경남도, 진주시, 법무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 등은 사건 발생 다음날부터 피해자 지원 및 장례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 상당 정도 합의에 도달했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양측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일부 유가족은 이날 오전 9시께 분향소에서 종교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소를 뛰쳐나오기도 했다.
한편 사건 발생 이후 시일이 지나면서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도 거의 끊기며 쓸쓸함을 더하고 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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