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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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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중·고교 탈의실 설치율 99%

도내 455개교 중 450곳 설치
전국 평균 65.2% 크게 웃돌아

  • 기사입력 : 2019-07-17 08: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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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학교의 탈의시설 설치율이 9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6일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시설을 100%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조사 결과 도내 학교 탈의시설은 중학교 265곳 중 262곳, 고등학교 190곳 중 188곳이 설치돼 있어 탈의시설 설치율이 99%에 달했다.

    전체 455개 학교 가운데 탈의시설이 없는 곳은 중학교 3곳과 고등학교 2곳 등 5곳뿐이다.

    서울과 대전, 전남, 경북, 경기의 경우 탈의시설 설치율이 50%대에 머무는 등 전국 평균 탈의시설 설치율이 65.2%인 상황에서 경남의 탈의실 설치율은 100%에 가깝다.

    경남 설치율이 처음부터 높지는 않았다.

    2012년까지 도내 학교 탈의실 설치율은 50%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학생 탈의실 설치에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이듬해인 2013년(9월말 기준)에는 전체 학교의 89.5%에 탈의실이 설치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학생 탈의시설을 확충해왔다.

    실내체육관이 있는 곳은 샤워실 공간을 활용하고, 유휴교실을 탈의실 공간으로 이용토록 했다.

    교실 공간이 부족한 학교의 경우 복도에 간이 탈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학교 사정에 따라 설치에 나선 결과다.

    백운현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학생 탈의실은 ‘권장시설’로 돼 있고 탈의실 이용시간이 많지 않아 설치에 소극적이었지만 남녀공학 학교를 중심으로 인권 차원에서 탈의실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며 “아직 설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하반기에 시·도교육청에서 진행 중인 탈의시설 확충 상황을 점검한 후, 2020년부터 보조금(교육환경 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하는 등 지원을 통해 중고교 탈의시설 100% 설치에 나설 방침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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