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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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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끝'…경남 기름값 가파른 상승

정부 한시적 인하 조치 1일 종료
경남 휘발유값 하루 만에 13원 뛰어
“유류세 상승분 반영 땐 더 오를 것”

  • 기사입력 : 2019-09-02 20: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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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일부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면서 휘발유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정부의 유류세 지원 마지막 날이던 8월 31일 ℓ당 1474.83원이었던 경남지역 휘발유값은 9월 1일 ℓ당 1487.21원으로 마감됐다. 하루 만에 13원 이상이 뛰었다.

    지난 7월 23일 ℓ당 1470.45원을 시작으로 지속 상승해 8월 초 ℓ당 1472원대로 오르긴 했지만, 이후 1472~1473원 사이에서 소수점 단위로 오르내린 데 비하면 큰 상승폭이다.

    경유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ℓ당 1336.78원에서 9월 1일 ℓ당 1345.79원으로 하루새 9원가량이 올랐다.


    전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ℓ당 1496.68원이었던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일 ℓ당 1509.16원으로 전일 대비 12.48원 올랐다.

    정부는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종료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15%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4개월을 연장하되 그 기간은 인하폭을 7%로 축소해왔다.

    이로써 9월부터는 회복된 교통에너지환경세(A, 529원), 교육세(A의 15%, 79.35원), 주행세(A의 26%, 137.54원)가 적용된다.

    2일에도 도내 기름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남지역 휘발유값은 전날보다 7.62원 오른 ℓ당 1494.83원, 경유는 전날보다 6.31원 오른 1352.10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7% 인하 조치 때보다는 휘발유는 58원, 경유는 41원, LPG는 16원의 유류세가 각각 올랐다는 점에서 상승분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 상남동 한 셀프주유소 관계자는 “우선 8월 31일까지 사놓은 기름이 다 소진되면 유류세 상승분이 반영된 가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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