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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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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협력사 대표들, ‘52시간 적용 유예해달라’

  • 기사입력 : 2019-10-14 13: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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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협력업체 대표들이 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주 52시간제 도입 유예를 요청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협력사 대표 20여 명은 1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50∼299인 이하 기업까지 주 52시간제가 일괄 확대 시행되면 경영난과 기술 인력 이탈이 심화해 산업 붕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평균 주 63시간 근무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52시간제 도입 시 추가 인력 2000여명이 필요하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자 임금 인상 요구로 협력사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근로자 실질 임금이 평균 20%가량 하락하면서 가뜩이나 수급이 어려운 조선 기술인력 이탈을 가속해 고령화 등 인력구조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명분도 좋지만, 경쟁력이 사라져 회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52시간제가 확대하면 조선업과 연관 산업이 공동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2시간제 확대에 앞서 조선업 특별 연장근로 허용, 세계 조선 산업 회복 때까지 52시간제 도입 유예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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