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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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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AI의 진화- 김종민(편집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19-12-22 2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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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우주국(ESA)이 외계행성 탐사용 우주망원경 위성 ‘키옵스’를 발사했다. 키옵스는 앞으로 3년간 지구 상공을 돌며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디디에 쿠엘로는 이들 행성들의 관측 데이터로 행성의 밀도, 금속핵의 유무, 대기와 바다의 존재 여부 등을 분석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키옵스의 주임무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다.

    ▼외계행성은 태양계 밖의 행성으로, 태양이 아닌 다른 항성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행성이다. 지금까지 3800여 개의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대부분은 목성 또는 해왕성 정도 크기의 가스 행성으로 추측된다. 일부 행성은 표면에 물이나 생명체도 존재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외계 생명체나 외계인의 존재 여부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외계인은 지구 외의 행성에 존재하는 지적 생물이다. 은하계에는 5억~10억 개의 지구형 행성이 있다고 추정되며, 그중에는 지구인과 동등하거나 더 진보된 문명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생명체가 살 수 있다고 관측되는 어떤 외계행성들은 수십 광년에서 수억 광년까지 떨어져 있다. SF영화에선 다양한 방법으로 그 시간을 뛰어넘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아직까진 상상일 뿐이다. 설혹 외계인이 살고 있는 행성을 찾더라도 현재 인류의 신체는 그들을 만나러 가는 긴 여행을 견디기 힘들다.

    ▼영화 AI(인공지능) 속 아이 모습을 한 로봇은 진화한다. 많은 과학자들은 AI가 언젠가는 인간의 사고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인류가 언제까지 지구에서 살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만약 지구가 인류가 살 수 없는 환경에 처한다면 지구에 남는 유일한 지적 생명체는 진화한 AI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인류의 문명을 이어받아 우주로의 긴 여행을 하며 외계인을 만나는 첫 지구인이 될 수 있다. 영화 AI 속 아이가 마지막에 만나는 외계인 같은 존재도 알고 보니 AI들이 진화한 형태였다.

    김종민(편집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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