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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1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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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군민께 죄송합니다-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부국장)

  • 기사입력 : 2020-06-11 1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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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춘수 함양군수는 최근 몇몇 공무원들의 일탈에 대해 군민과 출향인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대군민 담화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함양군청 5급 사무관 A씨가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 수사를 받았고, 12일에는 50대 공무원 B씨가 자신의 집에서 마약 양귀비를 재배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또 함양군청 공무원 C씨도 지난달 6일 지인들과 술자리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함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는 등 함양군 공직사회에 불과 한 달여 만에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5급 사무관 A씨는 함양읍 한 노래방에서 직원 3~4명과 회식하던 중 여직원을 성폭행(강간 미수)하려 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중 함양군은 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31일 A씨를 직위해제했다.

    창원지법 거창지원은 지난 5일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50대 공무원 B씨가 자신의 집에서 마약 양귀비를 재배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B씨가 재배한 양귀비는 50주에서 80주 사이로 마당에 관상용으로 식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밤 11시께 함양군청 40대 공무원 C씨는 지인들과 술자리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함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148%로 면허 취소수준으로 얼굴과 팔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 8일에는 함양군청 5급 사무관 D씨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교사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D씨는 상고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점차 나빠졌다.

    공무원들을 달리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공복(公僕)이라고도 불렀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지금 이 순간도 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국민 위에 군림하기 위해서 혹은 직위와 권한을 남용해 비위를 저지르기 위해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국가에 대하여 봉사하는 것을 그 임무로 하는 공무원에게는 특별한 의무가 부가된다. 성실의무, 복종의무, 친절공정의무, 비밀엄수의무, 청렴의무, 품위유지의무 등이 그것이다. 공무원 사회에 첫발을 디딘 사람은 처음에는 누구나 주민의 복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을 것이다. 그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며 공복으로 거듭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아울러 사회지도층 등 공직자의 성범죄에 대해 일벌백계하고 함양군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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