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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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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적중 정수장 여과지서 유충 발견… 수돗물로는 흘러가지 않아

환경부, 일반정수장 전수조사 결과 발표
합천 적중·강릉 연곡·무주 무풍 등 3곳
정수장 여과지서 유충 소량 발견돼

  • 기사입력 : 2020-07-28 1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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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적중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지만, 다행히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실시한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합천 적중·강릉 연곡·무주 무풍 등 일부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지만, 배수지와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수돗물로 흘러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 미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 미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이번 유충 발생에 대해 합천·무주의 경우 원수(계곡수)의 수질이 매우 좋아 여과지를 뒤집어 세척하는 통상 역세 주기(2~3일)보다 길게(7~10일) 운영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강릉은 완속 여과지가 외부에 노출되어 운영함에 따라 유충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돗물은 통상 취수장의 혼화지·응집지·침전지·여과지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염소를 투입 후에 정수지·펌프실·배수지 등을 거쳐 일반 가정으로 공급되는데, 유충이 여과지에서 걸러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합천군은 적중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 발견 즉시 해당 여과지 운영을 중단하고 여과사(여과 장치에 쓰이는 모래) 일부를 제거하는 등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여과지 표층부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여과사 10㎝ 가량에 대한 삭취 작업을 마쳤고, 29일 여과지 모래 전체를 교체하는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 역세 주기를 단축하고, 하루에 한 번씩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충 발생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유충은 어떤 수생생물의 유충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 미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정수장 여과지 안에 들어가는 활성탄과 모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일반정수장 배수지와 수용가에서 유충 미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정수장 여과지 안에 들어가는 활성탄과 모래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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