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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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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노위 ‘사무국장 채용’ 관료적 발상”

민주노총 경남본부 성명 우려 표명
노동위 구조적 변화·제도 개혁 요구

  • 기사입력 : 2021-01-27 2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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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고용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사무국장에 대기업인 LG전자 노무담당 출신 인사가 채용된 데 대해 민주노총이 관료적 발상에 근거한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27일 5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으로 LG전자와 LG수처리 노무관리 출신 인사가 채용됐다”며 “노동위원회에서 다루는 권리구제 사건과 집단적 노사갈등은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데, 노무관리자는 이러한 사용자의 이익과 관점으로 노사문제를 대하고 관리한다. 갈등의 당사자이자 매개자일 수 있는데, 노무관리 경력이 업무에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려했다.

    경남본부는 그러면서 “(이번 채용은) 노동자들을 수동적 구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료적 발상에 기초한 것이다”며 “노동자들은 높은 지식과 화려한 경력 대신 노동자들의 고통과 피해에 공감하고, 근원적 문제를 살필 수 있는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본부는 끝으로 “이번과 같은 개별적 인사의 적절성은 더 이상 논하지 않을 것이다”며 “노동위원회의 구조적 변화를 다시 한 번 주문하며, 이를 위한 제도의 개혁을 함께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사혁신처와 고용노동부는 한재훈(50) 전 LG수처리(하수처리 운영관리) 노경팀장을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발굴해 개방형 직위인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과장급)에 채용했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13개 지노위 중 4곳의 사무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 채용하는데, 기업 출신 인사가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이트 캡처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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