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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환대출사기, 세상에 공짜는 없다- 김선우(진해경찰서 순경)

  • 기사입력 : 2021-03-30 2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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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환대출이란, 고금리 대출을 받은 자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저금리의 신규 대출을 받아서 기존의 대출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대금 연체자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고금리 대출을 받은 자는 낮은 이자율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대환대출의 이점을 이용한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한 방법으로, 제1금융권 이름을 사칭하며 저금리대출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게 있다. 이를 수신한 피해자들은 저금리대출 유혹 때문에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해당 연락처로 전화를 걸게 된다.

    이렇게 연결된 보이스피싱범은 금융기관 직원 행세를 하며 기존 대출을 상환하여 신용등급을 높여야만 저금리대출이 가능하다는 말로 피해자들을 현혹시킨다.

    또한 바이러스앱을 피해자의 핸드폰에 설치하게 하여 피해자가 실제 금융기관에 전화를 해도 보이스피싱범과 연결되어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범을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믿으며 카드론 대출을 받아서라도 보이스피싱범이 제공한 계좌에 돈을 입금하게 되는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의심자가 금융기관을 방문했을 경우 지역경찰관과 바로 전화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저금리로 대출해준다는 문자를 받는다면 즉시 문자메시지를 삭제하고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는 절대로 클릭하면 안된다. 그리고 대출상품을 확인하려면 번거롭더라도 직접 해당기관을 방문하여 확인을 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만일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즉시 금융기관에 지급정지 요청을 하고 112로 신고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김선우(진해경찰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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