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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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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팔 걷은 경남, 창녕 ‘코로나 눈물’ 닦는다

도, 공공인력 전담 지정제 시행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 여파
마늘·양파 농가 일손돕기 나서

  • 기사입력 : 2021-06-08 2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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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최근 창녕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 여파로 수확철을 맞은 마늘·양파 농가가 인력난을 겪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창녕 코로나19’ 발생으로 지역 영농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인력 지역 전담 일손돕기 지정제를 실시하는 등 일손돕기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창녕에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따라 마늘·양파 농가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창녕군 대지면 들녁에서 농민들이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녕에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따라 마늘·양파 농가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창녕군 대지면 들녁에서 농민들이 양파를 수확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도에 따르면 오는 6월 중순까지 창녕 마늘·양파 농가에는 4만7000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창녕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고용주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고,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 확인자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농번기 인력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에서 시행하는 공공근로사업을 농번기와 겹치지 않도록 일시중단 조처하고, 올해 농식품부 추경사업으로 농업분야 긴급인력 파견근로 지원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또 도를 비롯한 시·군, 유관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실시하는 농촌일손돕기를 1차례 추가하고 인원수도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마늘·양파 주산지에는 농어촌공사와 농협, 교육청, 군부대, 유관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공공인력 지역 전담 일손돕기 지정제를 시행한다.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구직자 간 인력을 중개하고 농가에서 필요로 하면 도시형 인력중개센터 인력도 중개할 예정이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창녕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으로 인해 봄철 마지막 수확기를 앞둔 농가에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와 인력 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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