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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밖으로만 돌지말고 차라리 입당 조건 말해라”

김태호, SNS에 입당 지연 비판

  • 기사입력 : 2021-07-06 2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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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중순께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인 국민의힘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은 6일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지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아나”라면서 “입당을 기약없이 미루면서 밖으로만 돌고 있다. 민생투어를 해보고 입당 여부를 결정한다는데,너무 작위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와 관련해 “첫 탈원전 행사만 해도, 탈원전 정책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왜 시작됐고,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입이 마르도록 주장한 내용이다”면서 “국민의힘과 정치철학이 같다면서 굳이 입당을 미루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되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주한규 교수를 만난 데 이어 6일에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김 의원은 입당 문제를 두고 겉돌기보다는 경선룰 등 요구사항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차라리 조건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경선룰을 변경해달라 하든지, 이준석 대표를 만나 당 혁신과 변화의 가이드라인이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버스 떠난 지 한참인데, 우리는 언제까지 버스 타냐 마냐로 실랑이를 벌일 것이냐”며 “윤 전 총장이 지금처럼 밖으로만 도는 것은 정당정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태의연한 민생투어 한다면서 밖으로만 돌지 말고 국민과 당원들이 다 지치기 전에 빨리 들어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8일 경선준비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대선후보 경선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경선준비위는 8월 말 대선후보 경선 시작을 위한 실무 총괄 조직이다.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경선 과정부터 당의 일정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소위 ‘정시 버스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헌은 대선 240일 전부터 출마 희망자를 위한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제를 운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에서 240일 전은 오는 12일이다. 대선후보 선출 기한은 선거일 120일 전으로 11월 9일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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