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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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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8년 만에 채권단 관리 졸업

‘케이조선’으로 사명 바꿔 새 출발
조직개편·신규 임원인사 단행

  • 기사입력 : 2021-07-27 21: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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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바꾼 STX조선해양이 8년 만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났다.

    채권단 대표인 KDB산업은행은 27일 케이조선에 채권단 자율협약 종결을 공식 통보했다. 지난해 케이조선에 2500억원을 투자한 ‘유암코(연합자산관리)-KHI 컨소시엄’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가진 케이조선 지분 대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조선해양은 회생채권 금융기관 중심으로 주주진이 구성됐으나, 이날 협약이 종결되면서 8년 만에 유암코-KHI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케이조선은 이날 자율협약이 종결됨과 동시에 대규모 조직개편과 신규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케이조선은 5부문 3본부 7실 등의 조직으로 재편해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4명, 이사 13명 등 총 19명을 임용, 승진시켰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과 설계를 전진 배치해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험 많은 기존 임원을 중용하고 능력이 있는 인재를 대거 발탁해 케이조선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영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장윤근 케이조선 대표는 직원들에게 전하는 담화문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수년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채권단 자율협약을 종료하게 됐다. 우리가 영위하는 조선산업은 한국의 대표 수출산업으로, 나라 경제의 한 축을 맡은 산업 역군으로 자부심을 품어야 한다”며 “지난 날의 어두운 분위기를 털어내고, 새로운 독립회사인 케이조선으로 구성원끼리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긍지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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