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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조업 체감경기 올 들어 첫 하락

한은 경남본부 기업경기조사
7월 제조업 업황BSI 74로
전월비 5p↓… 7개월 만에 하락

  • 기사입력 : 2021-08-05 0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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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째 상승하던 경남 제조업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1년 7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5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상승했으나 7월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이보다 높으면 반대로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체감경기 차이가 심했다. 대기업 업황BSI는 89로 전월 대비 2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 대비 8p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대기업에 비해 훨씬 좋지 않다는 의미다.

    구성요소별로 보면 매출(94→90), 생산(95→91), 신규수주(92→88), 가동률(96→92), 자금사정(78→76), 인력사정(92→88) BSI가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고 채산성은 약보합세(71→72)를 보였다.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6p 상승한 68을 기록하며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71→74), 채산성(81→83), 자금사정(77→81)BSI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고 인력사정(79→77)은 소폭 하락했다.

    경남의 기업경기전망은 제조·비제조업 모두 전국 평균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1p 하락한 97,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제조·비제조업 모두 코로나 이전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양성규 과장은 “제조업 업황BSI가 전국과 차이가 나는 것은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의 경우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 중심인데 전국적으로는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등도 포함돼 있다”며 “심리지표의 회복세가 전국과 비교하면 조금 더딘 경향이 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원산업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산업단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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