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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산청군 귀농귀촌 인구 증가 이유 있네-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 기사입력 : 2021-11-18 20: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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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연일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현 세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난제 가운데 하나다. 작은 군 단위 지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대한민국 모든 중소도시들이 가진 고민거리다. 저마다 각자의 역량과 환경에 맞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그리고 자녀 교육이다.

    요란하지 않지만 확실하게 인구감소세가 줄어드는 지자체가 있다. 바로 지리산 천왕봉의 고장 산청군이다. 산청군 역시 ‘인구감소’라는 대명제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지만 적어도 귀농귀촌 인구 유입 측면에서는 수년째 꾸준히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년 274가구(379명)에서 2019년 321가구 511명, 2020년 401가구 707명이 전입했다. 올해는 9월 말 기준 460가구(663명)으로 이미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주택의 입주가 활발히 진행 중인 점도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단성IC 인근인 단성면 성내리에 지어진 ‘MH미르젠 아파트’는 64가구 중 절반 이상이 분양, 입주를 마쳤다. 금서면 매촌리와 단성면에 들어선 ‘스위트캐슬’은 1개 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도 주효했다. 산청군은 매년 △신규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귀농귀촌인 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귀농인 안정정착 지원사업 △귀농인의 집 운영 등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교육 인프라 확충도 빼놓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공립학원인 우정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1999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립법인인 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를 설립·운영 중이다.

    이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은 인구 비율 대비 2자녀 이상 출생률 전국 최고(2020년 기준)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산청군의 ‘지역재생잠재력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청군의 지수는 2.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산청군으로 귀농귀촌하는 연령대는 50~60대라고 한다. 이들은 가장인 경우가 많다. 50~60대 귀농귀촌인들이 잘 정착하게 되면 가족들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또 가족 구성원이 증가하는 연령대인 20~30대 귀농귀촌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의 자연감소 현상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물리적으로 막기 힘든 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살기 좋은 환경,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여건 등이 뒷받침된다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가 되고 인구감소 현상을 크게 둔화시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산청군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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