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하위 LG, 선두 SK 제물로 연패 탈출
- 기사입력 : 2021-11-20 18: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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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하위 창원 LG가 선두 서울 SK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5-73으로 눌렀다.
이재도가 3점 슛 3개를 포함한 16점을 올리고, 아셈 마레이가 15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정현도 골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LG의 승리에 한몫 단단히 했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비록 이날 승리에도 LG는 꼴찌(10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11패)째를 올렸다.
SK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8로 무릎 꿇었던 LG는 두 번째 격돌에서는 깨끗하게 설욕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SK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3연승에 도전했던 SK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격을 당했다. 10승 5패가 된 SK는 단독 1위에서 수원 kt와 1위 자리를 나눠 갖게 됐다.
선두와 최하위 간 대결이었지만 LG가 1쿼터에서 이재도, 이승우, 변기훈의 외곽포를 앞세워 24-13으로 앞섰다.
SK는 1쿼터에서만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장점인 빠른 공격 전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LG도 슛이 난조를 보이면서 36-30으로 점수 차가 줄었다.
LG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재도와 정희재의 3점 슛,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마레이의 마무리로 거푸 8점을 올려 다시 기세를 올렸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SK가 김선형, 최원혁의 속공 득점에 이어 최원혁의 3점 슛과 자유투로 추격하자 LG 박정현이 3점 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3쿼터 막판에는 이관희의 속공 득점으로 57-41, 16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이재도가 가로채기 후 3점포를 터트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LG는 박정현이 종료 4분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이관희가 3점 슛 두 방을 몰아넣어 77-6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에서는 안영준이 19점, 최준용이 17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SK는 이날 LG(5개)의 세 배가 넘는 1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자유투는 28개를 던져 16개만 넣는 등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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