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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새로운 활력 농산물 가공- 조길환(경남농업기술원기술지원국장)

  • 기사입력 : 2021-11-23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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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활동에서 부가가치 창출은 중요하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최근 지역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농업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기관에서는 농외소득 창출, 지역의 푸드 플랜과 연계한 지역단위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설치하고 농업인의 농산물 가공역량과 창업보육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들은 농산물 가공역량 강화 위에 농업·농촌 자원의 특성을 살린 융복합사업화로 농산물의 부가가치와 농촌의 사회적 가치를 더 높여 지역사회 활력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농산물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각종 체험 활동과 카페 운영,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역 상생 실천을 모색하며 농산물에 대한 지혜와 정보,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이웃과 소비자와 함께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남의 한 청년 농업인은 나 홀로 열풍, 반외식(외부에서 사온 음식을 집에서 먹음)의 다양화, 프리미엄 패스트푸드 등 최신 외식 트렌드와 고령화, 1인 가구 가속화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주목했다. 수집한 자료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산 제철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영유아식과 실버식, 간식(쌀과자, 즙, 과일칩)을 개발했다. 진공 저온 조리기술을 이용해 재료의 영양을 유지하고, 보온 및 보냉 기능을 갖춘 포장용 박스를 개발해 환경을 보호하고 제품의 신선도를 높였다.

    경기도의 젊은 여성 농업인은 폐창고 등 농촌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마를 이용해서 디저트와 차를 판매하는 ‘마’카페를 운영한다. ‘마’음료 외에도 지역의 오미자나 곡물 등을 마와 적절하게 혼합한 음료와 디저트, 시즌별 메뉴 개발로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 카페는 특색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 겸 문화공간으로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 청년농업인들이 펼치는 지역 상생의 농산물 가공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어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사회 활력을 돋우고 우리 농촌에 신선하고 강력한 새로운 바람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조길환(경남농업기술원기술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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