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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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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을 떠나는 그들, 손 잡으면 막을 수 있다

[기획] 자살률, 경남을 보다

  • 기사입력 : 2022-02-15 2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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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이웃이 우리 곁을 스스로 떠났고, 떠나고 있다.

    통계청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경남에선 지난 2020년 844명(전국 1만3195명), 2019년 938명(1만3799명), 2018년 971명(1만3670명), 2017년 835명(1만2463명), 2016년 912명(1만309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남의 202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3명(전국 25.7명),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사망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은 22.0명(21.9명)으로 OECD 평균 10.9명의 2배 수준이다.

    스스로 세상을 떠났지만 비단 개인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시대에 따라 위기에 처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사회의 울타리가 그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득 감소와 같은 경제적 충격이 자살률 이유 1위로 나타났다.(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 ‘경제위기 대응정책과 자살사망’)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 10명 중 9명(93.5%)은 사망 전 경고 신호를 보냈다.(보건복지부 2022년 자살예방사업안내)

    자살은 다양한 사회·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자살보도 권고 기준 3.0을 준수하며 본지는 ‘자살률, 경남을 보다’ 기획보도를 통해 그동안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경남 지역의 자살 문제를 들여다봤다. 특히 경남에 맞는 자살예방정책은 무엇이 있을지 논의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 자살로 우리 곁을 떠나는 지역민이 1명이라도 더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더불어 자살 유족(자살 사망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건강한 애도와 일상회복을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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