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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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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시험장 선다

국내 첫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가포신항 배후단지에 곧 착공
400억 투입 2024년 완공 예정
풍력기업·기관 유치 활성화 기대

  • 기사입력 : 2022-06-21 2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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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기 핵심 설비인 너셀(Nacelle) 시험장이 국내 최초로 창원에 들어선다. 창원시는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Test-Bed: 시험장) 착공신고서를 제출해 조만간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풍력 너셀 테스트 베드 실증센터 조감도./창원시/
    풍력 너셀 테스트 베드 실증센터 조감도./창원시/

    시험장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신항 배후부지에 들어선다. 풍력 너셀을 생산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인근이다. 완공은 2024년 계획이다. 또, 너셀 자체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육상운송이 어려운 만큼 선박을 통해 옮기고 육상운송을 최소화하기 위한 입지 선정이다.

    창원시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공단은 이 곳에 총 사업비 400억원(국비 180억원, 도비 88억원, 시비 132억원)을 투입해 시험장을 구축한다. 15MW급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에 312억원, 실증센터 구축에 82억여원이 투입된다. 전체 부지는 4500㎡, 실증센터는 연면적 2366㎡ 규모다.

    풍력발전기는 타워(기둥), 블레이드(회전 날개), 너셀로 구성되며, 너셀은 전력변환장치, 증속기, 제어기 등 발전에 필요한 핵심 부품장비로 이뤄진다. 바람을 받아 블레이드가 회전하면 너셀의 증속기가 속도를 높여 발전기 가동을 가속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는 15곳이 있지만 국내에는 없다. 풍력발전기의 핵심인 너셀을 사전에 시험할 시설이 없어 현장에 설치 후 시험가동하면서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는 실정이다.

    현재 풍력발전시스템의 부품 국산화율은 3MW급 70%, 5.5MW급 66%이며, 창원시는 풍력발전 국산화율 및 성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해왔다.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면 두산에너빌리티나 유니슨 등 관련 업체가 너셀을 시험하고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통상 시험시간은 6개월이다.

    창원시는 국산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창원지역 기업이 전국의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너셀 테스트베드 실증이 창원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024년부터는 풍력발전 전문기업과 전문기관의 창원 이전·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해상풍력 추진이 본격화될 경우 두산을 비롯한 창원지역 기업체의 경제적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사전 검증을 거침으로써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고, 추후에는 이런 검증을 통과한 제품을 수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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