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 달라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미래사회 대비 ‘학생 맞춤형·자율권’ 확대

초1·2 ‘2024년’ 중1·고1 ‘2025년’ 적용
고교학점제 2025년부터 전면 시행

  • 기사입력 : 2022-07-27 08:38:09
  •   
  • 3년간 총수업 2890시간→2560시간

    중학교 1학년 대상 170시간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 최대 1년서 1학기로 축소

    초등학교 별 학기당 68시간 내에서

    학생·학부모 요구 따라 과목 선택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변화 등 날로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교육과정의 체제 전환은 필요하다.

    교육부는 오는 10월 이 같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대한민국의 11번째 교육과정이자 7차 교육과정 이래 4번째 수시 개정 교육과정으로 초1·2학년은 2024년부터, 중1·고1학년은 2025년부터 적용된다. 교육부가 발표한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주요 개정 방향은 △미래 대응을 위한 교육과정 △학교 현장의 자율적인 혁신 지원 △학습자 맞춤형 교육 강화 △교육환경 변화 대응 지원 등이다.

    지난 19일 창원시 성산구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영어, 과학, 미술, 예술, 보건 교과 교원 360명을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 초·중등 교육과정 핵심 교원 연수가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지난 19일 창원시 성산구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영어, 과학, 미술, 예술, 보건 교과 교원 360명을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 초·중등 교육과정 핵심 교원 연수가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학교별 주요 변화= 개정 교육과정의 큰 특징은 학생 맞춤형과 교육과정의 자율권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고등학교의 가장 큰 변화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교과별 이수 단위는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된다.

    교과체계는 공통, 일반선택, 진로선택 3가지 교과체계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2가지 체계로 바뀌며, 선택과목 내에서 일반선택, 융합선택, 진로선택으로 나뉘게 된다. 특히 사회 과목의 경우 기존 일반선택 과목으로 분류됐던 경제·정치가 진로선택 과목으로 배치됐다.

    학점당 시수는 50분 수업 17회에서 16회로 바뀐다. 이에 따라 고교 3년간 전체 수업 시간은 2890시간에서 2560시간으로 줄어든다. 특히 국어·영어·수학의 필수 이수 단위는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줄어든다. 공통과목 사회의 필수이수단위도 10단위에서 8학점, 과학은 12단위에서 10학점으로 줄어든다.

    중학교의 경우 1학년을 대상으로 170시간 운영 중인 자유학기제가 현행 최대 1년에서 1학기로 축소되며, 총 시간은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줄어든다. 자유학기제를 축소하는 대신 학교급별 전환 시기(초6·중3·고3학년 2학기)에 진로연계학기가 신설된다.

    초등학교도 교육과정의 자율권이 확대된다. 학교마다 학기당 68시간 내에서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가르칠 수 있다. 3∼6학년 때 학년별로 2개까지, 총 8개 과목의 선택과목을 신설해 배울 수 있다.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 경남교육청은 향후 국가 교육과정의 개정사항에 발맞추어 교육과정 지원단을 운영,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9~20일에는 경남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영어, 과학, 미술, 예술, 보건 교과 교원 360명을 대상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초·중등 교육과정 핵심 교원 연수가 열렸다.

    교육부가 주최하는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사항을 놓고 시도 교과 교육과정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경남을 비롯해 교과별로 인천, 충남, 광주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연수는 2022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과정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자 시도 교육청 핵심 교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교과 교육과정 개발 연구진과 시도 교과별 핵심 교원이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놓고 활발한 토의를 벌이기도 했다.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고 학생의 미래 핵심 역량을 높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남교육청은 이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