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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3·15대로~원이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만든다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 본격화 내달 주민설명회도

  • 기사입력 : 2022-07-27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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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본격화

    시, 버스 우선신호로 이용속도 높여

    총 18㎞ 중 원이대로 9.3㎞ 연내 착공

    창원광장~시청 연결 활용도 높이고

    회전교차로 양방향으로 통행 추진

    내달 주민설명회·교통안전심의 예정


    창원 교통체계가 대폭 변화한다. 가장 큰 변화가 버스중앙차로제 도입이다. 서울, 부산과 같이 가운데 차로를 버스 전용차로로 이용하고, 정류장도 도로 가운데 설치된다.

    창원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변경을 위한 공사를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창원시의 노력에도 현재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하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취임 전부터 “창원의 대중교통이 불비(제대로 다 갖춰지지 않음)하다”고 수차례 지적했고, 공약에도 BRT에 더해 외곽에서 도심을 연결하도록 BRT를 확장하는 한편 트램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RT란= BRT(Bus Rapid Transit)는 전용차로와 교차로, 정류장 등 시설과 전용차량을 갖추고 운영하는 버스체계를 뜻한다. 이른바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다. 버스에 우선신호를 주고 지능형 교통체계와 연계함으로써 버스 이용 속도를 높여 정시성을 기존보다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다. 현재 창원시는 전철이나 트램(tram) 없이 버스로만 대중교통이 이뤄지고 있고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RT는 교통체계 중심을 승용차가 아닌 버스로 바꾸는 것이다.

    창원 중앙버스전용차로제 개념도
    창원 중앙버스전용차로제 개념도

    ◇어떤 사업인가= 육호광장에서 도계광장을 거쳐 가음정사거리까지 3·15대로와 원이대로에 총 18㎞ 구간을 개편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84억원으로 국비 292억원, 도비 83억원, 시비 209억원이 투입된다. 원이대로는 S-BRT로 도계광장에서 가음정사거리까지 9.3㎞ 구간에 진행되며 중앙정류장은 총 21곳이 설치된다. 3·15대로는 BRT로 육호광장에서 도계광장까지 8.7㎞ 구간에 정류장 17곳이 들어서게 된다. 2025년까지 추진된다. 정류장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횡단보도도 기존 46개소에서 63개소로 늘어나고, 정류장과 횡단보도 위치도 현재와 바뀌게 된다.


    ◇1단계 원이대로 추진= 전체 사업 중 원이대로 S-BRT가 먼저 진행된다. S(Super) BRT는 BRT에 첨단 정류장과 전용시설을 결합해 지하철과 동일한 수준의 속도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버스체계다.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으로 △1공구 도계광장~명곡광장 3㎞(의창·명곡) △2공구 시티세븐~한국은행 사거리 3.5㎞(반송·중앙·용지) △3공구 한국은행 사거리~가음정 사거리 2.8㎞(상남·사파·가음정·성주) 구간에 동시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떻게 바뀌나= 중앙차로제도 큰 변화지만 상징적으로는 창원광장의 교통체계가 바뀌는 것이다. 기존에는 한 방향 회전교차로로 운영됐지만, 창원시청과 창원광장 사이 도로가 폐쇄된다. 대신 광장과 시청이 직접 연결돼 광장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신 창원광장 두 곳에 신호등이 설치돼 양방향 통행을 할 수 있도록 도로체계가 바뀌게 된다. 창원시청 진출입로는 창원시의회 한 곳만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용차로제 설치로 운행시간도 바뀐다. 창원시는 가음정사거리에서 육호광장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버스 운행 소요시간이 기존 52분에서 38분으로 1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 일반 승용차량 운행시간은 기존 38분에서 46분으로 5분에서 8분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정류장을 새로 설치하면서 경계석을 조정해 교통약자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높이를 조정한다. 버스정류장이 중앙으로 이동함에 따라 불법 주정차된 차량과 버스의 간섭도 없어지게 된다.

    중앙에 버스전용차로제가 되면서 자전거도로도 일부 개편된다. 서부경찰서~상북사거리 구간은 완충녹지 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규 설치한다. 은아아파트~가음정사거리 구간도 자전거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 창원시는 27일 창원중부경찰서에서 교통안전심의 사전검토회의를 개최했다. 횡단보도 신설·폐지, 교차로 신호운영체계 변경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달 11일께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의창·명곡 △반송·중앙·용지 △상남·사파·가음정·성주 등 3곳으로 나눠 설명회를 갖고, 정류장 및 횡단보도 설치 위치, 교통체계 변경에 대한 구체적 설명에 나선다. 이후 창원중·서부경찰서에서 각각 교통안전심의를 진행한 후, 8월 하순에 경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남도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빠르면 오는 10월께 공사를 발주해 내년 10월에는 원이대로 공사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중 교통대책= 창원시는 BRT 공사에 따른 교통소통 대책으로 경찰과 협의해 소통 안정화를 유도하는 한편 집중 정체지역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마련하고 이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 한시적으로 교통신호체계를 변경해 차량 소통을 유도한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3개 구간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예산확보 대책= 단계별로 진행되긴 하지만 예산이 제때 확보돼야 공사기간을 줄여 주민 불편을 덜 수 있고, 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창원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홍남표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구 국회의원 5명을 초청해 BRT사업 등 국비 확보를 건의했고, 27일에는 홍 시장이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BRT를 비롯한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앞서 경남도도 기재부를 방문해 BRT를 비롯한 6개 주요사업 예산 반영을 건의한 바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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