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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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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교육 예산 설문조사] 학생·학부모 모두 ‘노후시설 개선’ 최우선

학부모,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위해
편의시설 확충·학습환경 개선 필요
학생, 축제·체육대회·자율동아리 등 학생 참여 자치활동 우선 지원해야

  • 기사입력 : 2022-10-12 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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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의 살림살이를 계획하는 예산 편성은 무엇보다 주민의 요구가 반영되어야 한다. 교육 예산 또한 교육 수요자들의 의견과 요구가 잘 담겨야 한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교육 예산 편성과 관련해 매년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의 학부모와 학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산 지원의 우선순위는 무엇일까. 경남교육청의 설문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니 학부모와 학생 모두 화장실 등 노후 시설 개선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학생들은 교육복지에서 체험학습 경비 지원 확대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경남교육청의 2023년도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 설문 조사 결과, 학부모 등 성인 응답자는 학습 분야 예산 지원에서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지원’(59.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원격·등교수업 내실화’(13.8%), ‘취약계층 학습활동 지원’(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건강 분야에서는 ‘화장실·냉난방·급식시설·석면 등 노후시설 개선’이 60.3%로 가장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학생 편의시설 확충’(13.4%), ‘내진보강, 소방·전기 시설 등 안전시설 개선’(12.8%), ‘책걸상, 교실바닥 등 학습환경 개선’(12.4%)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무상교육 범위 확대’가 46.8%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비 지원 강화’(34.6%), ‘원도심 지역 및 작은 학교 살리기’(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학생들은 학생자치활동 예산 지원과 관련해 ‘학교축제·체육대회 지원’(37.5%)을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는 ‘동아리 지원’(20.5%), ‘학생 참여 사업 예산’(17.4%)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시설과 관련해 ‘깨끗한 화장실 조성’(37.1%)이 단연 높았다. 이어 ‘체육시설 확충’(22.4%), ‘학생편의시설 확충’(1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교실 환경에서는 ‘TV, 컴퓨터, 전자칠판 등 정보화기기 구입’(29.1%)이 가장 높았고, ‘낡은 책걸상 바꾸기, 청소기 비치’(23.1%), ‘사물함, 옷걸이 등 편의시설 확충’(20.3%) 등으로 조사됐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확대되어야 할 지원으로 ‘체험학습 경비 지원’(50.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체육복·교복 지원’(11.9%) 등 이었다.

    ◇교육 예산 반영= 경남교육청의 예산편성 도민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15일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도민 74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2023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 및 각종 사업 추진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각 학교 또한 학교회계예산 편성과 관련해, 설문 조사 결과를 교육환경개선사업 요구 및 학교운영에 참고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내년 주민참여 공모 사업에 31억원의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선정한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모 사업은 △휴식이 있는 화장실 만들기 △화장실에 탈의실 설치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내 유치원 재난안전 상담 등 4건이다.

    이경구 정책기획관은 “채택된 도민 제안 공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예산에 편성하고, 설문조사 등 다양한 도민 제안과 부대 의견은 모든 부서에 안내하여 도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경남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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